[경향닷컴 제공] 귓불을 스치는 바람이 한결 싱그럽다. 나들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에버랜드는 ‘여행의 계절’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여행 코스’를 마련했다. 가을의 대표축제 ‘해피 핼러윈’을 비롯해 ‘박과류 채소 전시’, 신규 엔터테인먼트 ‘핼러윈 캔들 파티’,동물들의 핼러윈 잔치 ‘스푸키 주’ 등이 그것. 즐길거리가 그만큼 다양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며 아이와 함께 ‘동화 속 세상’으로 빠져볼 만하다.
▲못생긴 호박의 반란 ‘전국 박과류 채소 챔피언십’
크기나 품질, 맛 등을 심사하는 일반 대회와 달리 희귀성과 다양성 등이 심사 기준. 이 때문에 지름 1m의 대형 호박이나 2m 길이의 오이 등 평소에는 보기 힘든 대형 채소류는 물론 희귀한 모양새의 여주, 수세미, 동아 등을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출품된 ‘작품’을 심사해 농림부장관상(1점)과 농촌진흥청장상(1점) 등 총 16점을 시상하고 4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출품작은 이달 말까지 에버랜드 내 빅토리아극장에 전시하고 ‘왕호박 들어올리기’ 등 이색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빅토리아 극장에서 진행하는 ‘겨룸마당’은 중간심사를 거친 본선 진출작 20점을 관람할 수 있고 챔피언 결정 장면을 볼 수 있다. 또 ‘볼거리마당’을 통해 수상작을 전시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장인이 직접 선보이는 ‘박과 공예’가 재미를 더해준다. 공예품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마당’은 현장에서 참가신청을 받으며 이외에 왕호박 들어올리기, 박과류 채소 씨앗 무료증정, 포토스폿 기념촬영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로맨틱 나이트를 위한 ‘핼러윈 캔들 파티’
올해 핼러윈 축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야간공연이다. 에버랜드 장미원의 벽천분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파티는 2m짜리 대형 샹들리에가 설치되고 3m 높이의 화려한 촛불 기둥도 4개나 선보인다. 또 3000여개의 캔들이 은은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발산, 분위기를 돋워줄 예정이다. 바람소리가 오싹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시작되는 깜짝 공연 ‘노래의 유령’도 볼거리. 일명 ‘밤의 노래’로 불리는 파티의 주제곡을 배경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연상시키는 ‘가면 유령’이 미녀와 함께 등장해 관람객에게 장미를 나눠준다.
▲동물들의 핼러윈 잔치 ‘핼러윈 스푸키 주’
에버랜드 동물원의 동물도 해피 핼러윈 축제에 참여한다. 올해 더욱 새롭게 선보인 ‘핼러윈 스푸키 주’는 박쥐, 거미, 전갈, 부엉이, 여우, 뱀 등이 주인공.
‘핼러윈 게(Halloween Crab)’는 동물원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색동물. 중앙아메리카 코스타리카에 서식하는 민물 게의 일종으로 화려한 색채가 자랑이다. ‘핼러윈’이라는 별명도 ‘화려한 외모’ 때문에 붙여진 것. 검정색 몸통 껍질에 2개의 집게발을 제외한 8개의 다리가 짙은 주황색을 띠고 있어 마치 검정색 ‘유령 코스튬’을 착용하고 주황색 창을 든 것처럼 보인다. 이번 핼러윈 축제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핼러윈 게’는 애니멀 원더 월드와 몽키밸리에서 그 화려한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스푸키 주에서는 이색동물 관람과 함께 특별 이벤트 ‘미지의 동물체험’도 마련돼 있다. 26일까지 매 주말 하루 2차례씩 애니멀 원더 월드에서 열리는 동물체험은 검정색 천으로 덮인 ‘퀘스천 박스(Question Box)’ 속에 담긴 각종 동물을 손으로 만져 보는 이벤트다. 특히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진행자는 거미나 전갈 등과 같은 ‘무서운 동물’을 리얼하게 설명해줘 도전자는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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