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맥 강을 끼고 있어 `포토맥 프라이머리`라 불리는 이날 경선에서 오바마 의원은 버지니아와 워싱턴 DC, 메릴랜드 3개주 모두에서 경쟁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버지니아주에서는 개표가 92% 진행된 가운데 오바마 의원이 63%의 득표율을 확보했다. 클린턴 의원은 36%다.
워싱턴 DC에서는 개표가 49% 진행된 가운데 오바마 의원이 76%의 득표율로 24%를 기록중인 클린턴 의원을 크게 앞섰다.
이날 오바마 의원은 대의원 확보에서도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이후 처음으로 힐러리 의원이 제치고 우위를 차지했다. CNN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1195명의 대의원을 확보, 힐러리 의원의 1178명을 넘어섰다.
반면 힐러리 진영은 최근 선거운동 본부장이 교체된 데 이어 이날 선거운동 부본부장도 사퇴함으로써 흔들리는 양상을 나타내 대세를 몰아가고 있는 오바마 진영과 대조를 이뤘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서는 존 매케인 후보가 마이크 허커비 아칸소 전 주지사를 제치고 3개주 모두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허커비 후보는 예상외로 선전,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고 있는 매케인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매케인 의원은 지금까지 812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허커비 의원의 대의원은 21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