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동시만기를 하루 앞두고 그동안 제한적 수준에 머물던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물량을 늘려가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사상최대치 수준의 매수차익잔고가 쌓여있는 만큼 내일의 충격은 여전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이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시장이 밀리는 건 무엇보다 동시만기로 인한 차익매물 출회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스프레드가 정체상태를 보이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나머지 물량들은 내일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오늘 오후 2시분 현재까지 차익 프로그램 순매도 규모는 2235억원이며, 코스피는 전날보다 28.47포인트(1.53%) 하락한 1818.89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상위업종들도 대부분 하락하는 가운데,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이 2~4% 씩 빠져 낙폭이 크다. 반면 SK텔레콤(017670)과 KT 등 통신주들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고, 신세계(004170)와 롯데쇼핑 등 대표 내수주들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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