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파스쿠찌부지 평당 1억9600만원

서울 개별공시지가 작년대비 평균 15.6% 올라
용산·송파 20%↑..개발기대감 작용
  • 등록 2007-05-29 오후 1:02:00

    수정 2007-05-29 오후 1:02:00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시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명동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파스쿠찌 부지로 한평 가격이 1억9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 기준 서울시내의 89만9538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조사해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서울시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파스쿠찌 부지로 평당 1억9600만원(㎡당 5940만원)을 기록했다.

두번째로 비싼 땅은 이 커피전문점 대각선 맞은편에 위치한 로이드 땅으로 1억9300만원(㎡당 5940만원)으로 작년보다 19.4%가 올랐다.

주거지역 가운데서는 강남구 대치동 670번지 동부센트레빌 아파트가 평당 3470만원(㎡당 105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면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43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평당 1만4000원이었다.

서울의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15.6% 상승했으며, 구별로는 용산구가 20.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송파구 20.0%, 동작구 18.6%, 서초구 17.8%, 광진구 17.5% 순이었다.

서울시는 용산구의 경우 용산역세권 주상복합 업무단지 건설 추진과 한남뉴타운 등의 개발 기대감으로, 송파구는 송파·거여 택지 개발예정지구 지정등에 따른 기대감이 땅값 상승에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개별공시지가는 소재지의 관할 구청장이 조사해 공시하는 개별토지의 가격으로 국세, 지방세와 부담금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지난달 21일부터 10일까지 토지소유자의 의견청취를 거쳤으며 이달 31일 결정 공시된다.

개별공시지가에 이의를 가진 토지 소유주는 다음달 1-30일 토지 소재지 구청에 서면, 인터넷 등을 통해 이의신청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시 홈페이지 토지정보서비스(lmis.seoul.go.kr)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와 지번을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서울 땅값 상위 10개 부지
1. 충무로1가 24-2 (파스쿠찌) ㎡당 5940만원 전년비 16.5%↑
2. 충무로2가 66-13 (로이드) 5850만원 19.43%
3. 충무로2가 66-19 (캔퍼스) 5850만원 16.34%
4. 명동2가 51-5 (피오루치) 5760만원 16.45%
5. 명동2가 31-7 (지오다노) 5720만원 16.36%
6. 충무로1가 23-7 (지오지아) 5700만원 16.37%
7. 충무로1가 23-5 (후아유) 5670만원 16.48%
8. 명동2가 52-1 (던킨도너스)5650만원 16.39%
9. 충무로2가 65-9 (KFC) 5640만원 16.31%
10. 명동2가 33-2 (우리은행) 5640만원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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