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GM 안되면 포드와 제휴할까"

  • 등록 2006-09-22 오후 3:52:26

    수정 2006-09-22 오후 3:52:26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르노-닛산 연대가 미 2위 자동차업체인 포드와 제휴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22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두 달간 진행된 제너럴 모터스(GM)와의 협의가 이렇다할 결론을 내지 못하자, GM 대신 포드를 파트너로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익명의 관계자들은 "르노-닛산과 GM의 제휴 가능성이 희미해지고 있어, 르노-닛산이 포드 측과의 제휴 협상을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측의 이 같은 경우를 대비해 지난 수 개월간 꾸준히 관계를 지속해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포드의 윌리엄 클레이 포드 당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르노-닛산 측에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만남을 요청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보잉 출신의 앨런 멀럴리에게 CEO직을 넘기고 뒤로 물러섰다.

이에 대해 모간 키건 앤 코의 피트 헤스팅스 연구원은 "멀럴리가 새 CEO로 취임함에 따라 르노-닛산과의 제휴 가능성은 낮아졌다"면서도 "양 측의 긴밀한 관계와 제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GM과 르노-닛산의 제휴에 대한 전망은 점점 어두워지고 있다. CNN머니는 지난 14일 GM의 경영상황 개선으로 인해 경영진이 느끼는 제휴 압박이 크게 낮아졌다며, 양 측의 제휴가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도한 바 있다. ☞GM-닛산 제휴, 실현될까?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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