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야생멧돼지서 ASF 검출…경기도, 차단방역 총력

양돈농가 유입은 없는 것으로 확인
  • 등록 2024-11-19 오전 8:07:49

    수정 2024-11-19 오전 8:07:49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연천 접경지역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검출되면서 경기도가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연천군 왕징면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검출이 확인됐다.

(사진=정재훈기자)
지난 1일 연천 백학면에서 양성 검출 된 후 2주만에 8.2㎞ 떨어진 곳에서 추가 검출된 것으로 인근 양돈농가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검출지역으로부터 10㎞내 이동제한 조치된 최초 방역대 46호(연천군 37호, 파주시 9호)와 왕징면 추가검출 관련 방역대 농가 연천군 10호(중복농가 22호 제외)에 대한 긴급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농가 유입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최근 전국 발생농가 총 20건 중 6건이 겨울철에 발생했고 연천군에서 야생멧돼지 양성이 연속으로 2건이나 검출되는 등 겨울철 접경지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위험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양돈농가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시·군과 함께 겨울철 ASF 고위험지역인 파주와 연천, 포천에 소재한 전 농가를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또 야생멧돼지로 인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오염도 확인을 위해 접경지역 위험농가 20호에 대한 환경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정봉수 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가을·겨울철은 기온이 낮아 바이러스가 야외에서 오래 생존해 질병이 퍼지기 좋은 환경인데다 야생멧돼지의 번식기를 맞아 행동반경이 넓어진다”며 “위험지역 입산금지와 야생동물 차단시설 관리, 장화 갈아신기 등 양돈농가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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