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고 있다”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폐지를 촉구했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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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장외투쟁 도움을 받기 위해서 민노총 비위를 맞추고 금투세 폐지를 미루는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이 11월 초 예고한 ‘롱패딩 장외 집회’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를 두고 “민주당이 머뭇거리고 주저하는 동안 국내 증시와 투자자들은 골병이 들고 있다”이라며 “금투세를 이렇게 미루고 민심을 역행하는 게 결국 민노총 눈치를 보는 것 아닌가. 국민과 국내 투자자의 눈치를 봐야하는 게 정상적인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재원 최고위원도 금투세 폐지 촉구에 가세했다. 김 위원은 “금투세 폐지 문제도 해결 못하면 폭락하는 우리 코스피에 누가 투자하겠나”라며 “오죽하면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외국인들의 과도한 한국시장 이탈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국회에서 정치권이 경제를 발목 잡는 문제, 1000만 이상의 주식 투자자들의 목을 조이는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