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며 미국 베이지북 대기…국고채 스프레드, 일제히 확대[채권브리핑]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1bp 상승
3·10년 국고채 스프레드 18bp 돌파
채권 대차잔고, 2거래일 연속 증가
장 마감 후 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
  • 등록 2024-10-23 오전 8:32:42

    수정 2024-10-23 오전 8:32:4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마감 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이 베이지북을 주시하는 만큼 시장의 주목도도 높을 전망이다.

국내 국고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국고채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가팔라지면서 일제히 벌어졌다.(베어 스티프닝)

사진=AFP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4.2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03% 보합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선 지표 영향력이 제한적이었다. 미국 존슨레드북 소매판매지수는 4.6%를 기록, 이전치 5.6% 대비 하락했고 미국 10월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지수는 마이너스(-) 14로 예상치 마이너스 17을 하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6.5%에서 91%로 상승, 동결은 13.5%서 9%로 하락했다.

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추종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움직임과 외국인 수급을 주시할 예정이다.

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확대된 바 있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5.2bp서 18.7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3.2bp서 마이너스 16.1bp로 확대됐다.

특히나 3·10년 스프레드는 지난 9월26일 19.4bp를 기록한 이후 최대폭이다. 개장 전 현재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0.4bp 상승 중인 만큼 추가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42억원 늘어난 122조3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0년 국고채의 대차가 93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6년 국고채 대차가 230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45분에는 캐나다 기준금리 결정, 오는 24일 오전 3시에는 연준 베이지북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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