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도봉구 아파트 화재 사건’의 불이 처음 발생한 세대의 거주민이 경찰에 입건됐다.
| 지난 12월 26일 오전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관계당국으로 구성된 합동감식팀이 감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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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달 21일 중실화·중과실치사·중과실치상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담배를 흡연했다고 인정했으나 이후 담뱃불을 끄고 잤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4시 57분쯤 도봉구 방학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오전 8시 40분쯤 완전히 잡혔지만 이 일로 주민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