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용띠 주주는 8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출생년도 별로 살펴보면 1964년생이 35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1952년생(26명), 1976년생(22명), 1940년생(3명) 순으로 많았다. 1988년생 중에서도 100억 클럽에 가입한 주식부자가 1명 있었다.
용띠 중 100억원이 넘는 주식부자 중 최고령은 1928년생인 장인순 코리안리 최대주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장인순 최대주주는 고(故) 원혁희 코리안리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원종익 회장과 원종규 사장의 모친이다. 장 최대주주가 보유한 코리안리 주식은 991만 9046주로 주식평가액만 708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승연 회장을 포함해 1000억원 넘는 주식재산을 보유한 용띠 주주는 21명으로 집계됐다. 1964년 중에서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이 3429억 원으로 같은 연령대 중 보유한 주식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최근 SK그룹 2인자로 부상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3070억원 상당 주식을 보유했다.
이중 1964년생이 116명으로 77.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1952년생 17명, 1976년 14명, 1940년생 2명 순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1964년생 용띠 CEO 중에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노삼석 한진 사장 △이구영·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김회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 등이 포함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2024년 창조력과 융합력을 가진 용의 해를 맞는 경영자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경영 해법의 실마리를 찾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