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NASH 후보 ‘HM15211’...국제일반명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확정

WHO에 국제일반명 등재 시 전 세계 통용 가능
NASH 후보 HM15211....'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로 WHO 등재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관련 미국 및 한국 등 임상 2상 中
  • 등록 2022-10-20 오전 10:35:22

    수정 2022-10-20 오전 10:35:22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한미약품(128940)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및 희귀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삼중 작용 방식 신약후보물질 ‘HM15211’의 국제일반명(INN)이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이같은 INN을 공식 등재한 것이다.

(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은 독자 기술 플랩폼 랩스커버리를 통해 글루카곡(GCG),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위억제 폴리펩타이드(GIP) 등에 삼중으로 작용하는 HM15211을 발굴해 NASH 환자의 지방간과 간 염증, 간 섬유화 등의 질환 개선용 치료제 후보물질로 개발해 왔다.

HM15211의 INN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한미ㅤㅎㅑㄱ품의 랩스커커버리를 의미하는 ‘에프’(ef)라는 접두사와 삼중작용제라는 의미의 ‘트루타이드’(trutide) 접미사, 중앙에 성분과 관련한 내용을 추가된 합성어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지난 2020년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했으며, 현재 한미약품은 생검(biopsy)으로 확인된 NASH 및 간 섬유화 환자를 대상으로 후기 임상 2상을 미국과 한국 등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FDA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원발 담즙성 담관염 △원발 경화성 담관염 △특발성 폐 섬유증 등 적응증으로 총 6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바 있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 중 가장 많은 희귀의약품 지정 기록을 갖고 있는 셈이다.

한편 WHO는 의약품 처방 오남용을 막고, 정보 전달력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의약품 성분 또는 물질이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도록 INN을 부여하고 있다. WHO 측은 새롭게 등재된 INN들을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공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WHO에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외에도 ‘에플라페그라스팀’(롤베돈/롤론티스), ‘에피노페그듀타이드’(GLP/GCG 등 이중작용제), ‘벨바라페닙’(belvarafenib), ‘에페글레나타이드’ 등의 INN을 등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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