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대변인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주말마다 광화문 인근에서 윤 대통령 퇴진 집회 관련 대통령실에서 상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고 말하자 김 의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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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임기는 탄핵이든, 헌법상 헌법 질서에 따라서만 임기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 의원이 공개적 집회에 나가서 ‘5년을 기다릴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한다’면 이건 민주주의 질서를 흔들겠다는 뜻으로 읽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김용민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5년을 채우지 못하게 하고 국민의 뜻에 따라 빨리 퇴진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이 부대변인의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가 태동하기 전임에도 맹자는 백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며 역성혁명을 주장했다. 왕이 왕 답지 못하면 필부에 불과하다 했다”고 맞받았다.
김 의원은 “우리 헌정 질서는 대통령답지 못한 사람을 결국 국민이 바꿀 수 있게 열어두고 있다. 헌법을 수호하고 법을 지키며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 헌정 질서”라며 “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윤 정부, 검찰 독재를 실현해가는 윤 정부, 반성 없는 침략자에게 국토를 열어주려고 하는 윤 정부야말로 헌정질서를 흔들다 못 해 뿌리를 뽑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