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에서도 25일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속도를 조절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시간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 (류삼영 총장) 대기발령하는 등 거칠게 하는 것은 오히려 반발만 더 키운다”며 “`니들이 톱다운 사회에서 왜 우리 말을 안듣냐는 식으로 강압적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국 신설 시행령안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친 뒤 21일 차관회의를 통과하고 26일 국무회의를 거친다. 하 의원은 이에 대해서도 잠깐 `스톱`해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그는 “민정수석실에서 관리 받던 거를 행안부 장관에게 왜 못 받냐, 못 받는 정서적 거부가 있는 것”이라며 “차라리 대통령에게 직접 받는 것은 여태까지 해왔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지만 이런 정서적 거부감을 이해해주고 시간을 충분히 갖고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법무부에 검찰국이 있고 지금 경찰이 비대해지니까 당연히 민정수석실에서 관리하던 업무를 행안부 경찰국에서 해야 한다. 당연한 것”이라며 “검찰들은 법무부가 한 몸이다. 행안부랑 경찰은 이질감이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지역행보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그는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며 “몇 개월이기 때문에 전국 구석구석을 다 돌아볼 것 같다. 울릉도를 간다고 한다 오늘은”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