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씨, 세상 물정 너무 모르는 것 아닌가"

"준비부족 등 하락 요인 쉽게 치유될 수 있을지 의문"
  • 등록 2021-08-12 오전 10:08:46

    수정 2021-08-12 오전 10:08:4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 이낙연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세상물정을 모르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12일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최근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보다 앞서는 지지율이 나오는 조사에 대해 질문을 받자 “본선 경쟁력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본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의원은 “윤석열씨와 제가 맞붙었을 때, 다른 조사와 달리 그 경우에 제가 더 높게 나온다고 하는 조사가 몇 번 나왔는데 그게 어떤 현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떤 현실’이라는 표현에 대한 설명을 요청받자 이 의원은 “여러 리스크가 있다. 예컨대, 1일 1망언, 하루에 한 가지씩 실언을 한다, 그것을 보면 세상물정을 너무 모르시는 것 아닌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준비가 안 갖춰진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상술했다.

최근 실언, 가족 관련 의혹으로 윤 전 총장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한 지점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야권 후보가 윤 전 총장으로 결정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르겠습니다만, 지지율이 대체로 그 분은 하락하고 있고 저는 상승하고 있다. 하락의 요인이 쉽게 치유 될 수 있는 것일까, 준비부족이라든가 또 사적인 영역, 이런 것들이 어떻게 여론에 투영될 것인가, 하는 것은 좀 더 지켜봐야 되겠다”고 답했다.

현재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 철회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약점들이 쉽게 극복되기 어려워보인다는 전망이다.

이 의원은 전날 밤 이루어진 TV토론에 대해서는 “꼭 만족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반응은 괜찮아 보인다”고 자평했다. 다만 “TV토론이 시간제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질문이나 답변이 대단히 압축되어서 충분히 전달이 됐는지 하는 그런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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