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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버핏의 포트폴리오에 재차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는 올해 영업이익이 66억9000만달러(약 7조6714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으며, 투자이익을 반영한 전체 수익은 280억달러(약 32조원)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CNBC는 버크셔 헤서웨이 호실적을 이끈 4개 종목,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코카콜라에 주목했다. 이들 종목은 버크셔 헤서웨이 전체 투자금액의 7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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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종목 중에서도 가장 투자 비중이 높은 주식은 애플이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6월 말 기준 애플에 1243억달러(약 142조5596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버핏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보험, 에너지 종목에서 타격을 입었는데 거액의 애플 투자로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수혜를 받은 메가캡(시가총액 2000억달러 이상 기업) 성장주에 투자자들이 몰렸고 그 결과 거대 정보통신기술기업(IT)들은 지난해 80% 폭등에 이어 올해 10% 추가 상승했다.
버핏은 코카콜라에 오랫동안 투자해왔는데 2분기 말 기준 총 216억달러(약 24조 7730억원)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해에 저조한 실적을 보였는데 올해 상승률도 3%에 그쳤다.
한편, 워렌 버핏은 이번 2분기 성적표로 여전히 견고한 투자 이익을 내고 있음을 증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는 올해 2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