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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12일 4205명으로 최고치를 찍고 소폭 감소하다가 18일 4329명으로 급증했고, 이날 더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28만3000명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실제 사망자 수는 정부 통계보다 몇 배 이상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화장용 땔감 비용이 2∼3배 오르자, 갠지스강에 시신을 수장하거나 유기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7일 41만4188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다행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도 정부가 자국민 백신 접종을 우선하면서 수출 재개 시기는 한참 늦어질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올해 2월 중순 확진자가 폭증하자 3월 중순부터 백신 수출을 전면 중단했고, 이달부터 18세 이상 전체 성인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
세계 최대 백신 공장을 가동하는 인도의 세룸 인스티튜트(SII)는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생산해 전 세계에 공급해 왔다.
인도의 코로나 백신 수출 중단 기간이 길어지자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들이 백신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이끄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인도 정부, 세룸 인스티튜트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3분기에는 물량을 줄이더라도 수출을 재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