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니 산림휴양·복지 협력사업의 상징 문 열었다

6일 인도네시아 센툴생태교육모델숲에서 ‘밀레니얼(Millennials)’ 강당 및 ‘케이(K)-포레스트’ 강당 준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지난 6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에서 밀레니얼(Millennials)·K-포레스트 강당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간 첫 양자협력으로 추진한 인도네시아 센툴생태교육모델숲 조성사업의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센툴생태교육모델숲은 2011년 양국이 인도네시아 보고르 지역에 녹색협력단지를 조성하기로 협의해 추진됐다. 2013년 개장해 숲체험과 캠핑, 모임·연수 등의 장으로 폭넓게 활용 중이다. 이번 준공식에 산림청은 실시간 영상으로 행사에 참여했으며,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국제협력과 및 영림공사, 보르고 지방정부 고위간부, 인도네시아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임무관, 한-인니 산림센터 관계자 등 약 60여명이 참석해 산림휴양 분야에서의 활발한 협력을 약속했다.

센툴생태교육모델숲에는 기존 다목적 강당(라사말라 오픈홀)이 있었지만 지난 몇년간 인도네시아에 내린 집중 폭우로 건축물의 기초지반이 약화되는 등 안전사고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산림청과 인도네시아는 기존의 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다목적 강당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전하여 재건축하고, 코로나19에 따라 소규모 단체 방문을 지원하기 위한 소강당을 신축하기로 협의했다. 다목적 강당은 기존 자재를 최대한 활용해 안전한 장소로 이전하며 강당의 명칭을 ‘밀레니얼’로 변경하고, 소강당은 ‘케이(K)-포레스트’로 이름을 정했다. 이러한 강당의 명칭 선정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산림휴양·생태관광 등 산림협력과 밀레니얼 세대간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중심지로서 센툴생태교육모델숲의 다양한 역할과 기대감을 내포하고 있다.

또 센툴생태교육모델숲을 이용하는 인도네시아 방문객들에게 이 사업이 한국과 함께한 것임을 인식시키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식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강당 준공을 계기로 양국간 협력이 산림휴양·복지 분야로 다변화할 것”이라며 “센툴생태교육모델숲이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 진정한 휴식공간으로서 산림의 가치와 즐거움을 체험하고 재충전하는 장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