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린고비 비난에…홍남기 “흔들리지 않겠다"

페북에 “좌고우면할 시간 없어, 더이상 대응 안해”
  • 등록 2020-12-23 오전 9:35:19

    수정 2020-12-23 오전 9:36:46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소한 지적에 흔들리지 않는다”며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홍 부총리를 겨냥해 재정을 풀지 않는 ‘자린고비’라고 비난했지만, 맡은 바 직무에 집중하겠다며 선을 그은 것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
홍남기 부총리는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진중한 무게중심’ 제목의 글에서 “어제 오늘 코로나 대응과정에서 기재부와 저의 업무에 대해 일부 폄훼하는 지나친 주장을 듣고 제가 카톨릭 신자이지만 문득 다음 법구경 문구가 떠올려졌다”고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비여후석 풍불능이 지자의중 훼예불경(譬如厚石 風不能移 智者意重 毁譽 不傾) 즉 ‘두텁기가 큰 바위는 바람이 몰아쳐도 꿈쩍하지 않듯 진중한 자의 뜻은 사소한 지적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라며 “지금 위기극복 및 경제회복을 위해 곁눈질할 시간,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위 관련, 앞으로 더 이상의 언급이나 대응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재정적자 최소 대한민국..홍남기 부총리님의 소감이 궁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일반재정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4.2% 수준으로 42개 주요국가 가운데 4번째로 적다고 밝혔다”며 “이런 결과가 뿌듯한가”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만약 그렇다면 경제관료로서의 자질 부족을 심각하게 의심해 보셔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어찌됐든 곳간만 잘 지켜 국가재정에 기여했다 자만한다면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라며 “전쟁 중 수술비 아낀 것은 자랑이 아니라 수준 낮은 자린고비임을 인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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