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덕"…대기업, 코로나에도 올해 투자 10%늘었다

18일 CEO스코어 대기업집단 3분기 실적·투자 현황 조사
투자액 전년比 10.3% 증가…삼성전자 투자 늘린 영향
삼성전자 제외 시 투자액 전년比4.5% 감소
  • 등록 2020-11-18 오전 9:43:39

    수정 2020-11-18 오전 9:43:39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들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투자는 10%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005930)가 전체 대기업 투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국내 대기업 투자는 오히려 4.5%나 줄었다.

대기업, 3분기 누적 매출·영업익 4.5%, 3.9%감소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66개사의 3분기 누적(1~9월) 개별기준 실적과 투자(유형·무형자산 취득액)를 조사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69조7182억 원, 53조4941억 원, 투자액은 63조215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까지 대기업집단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3.9% 감소했다. 순이익은 49조6795억 원에서 45조1396억 원으로 9.1%(4조5399억 원) 줄었다. 실적 악화가 지속됐음에도 투자는 전년(57조3174억 원)보다 10.3%(5조8978억 원) 증가했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은 3분기 누적 22조3310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14조6450억 원)보다 52.5%(7조6860억 원) 늘어난 수치다.

SK(034730)그룹은 10조1548억 원으로 투자액이 두 번째로 많았다. 하지만 전년(12조523억 원)과 비교해 15.7%(1조8975억원) 감소했다. 삼성과 SK 다음으로 투자 규모가 큰 그룹은 △LG(003550)(6조7461억원) △현대자동차(005380)(5조9111억원) △KT(030200)(2조7001억 원) △포스코(2조4897억 원) △GS(078930)(1조8342억원) △롯데(1조4317억원) △한화(000880)(1조1968억 원)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1조원 이상 투자를 늘린 그룹은 삼성이 유일했다. 다음으로 △현대자동차(9269억원) △포스코(8001억원) △GS(3841억원) △롯데(2216억원) △현대백화점(1979억원) △영풍(1687억원) △네이버(1498억원) 등이 1000억원 이상 투자를 늘렸다.

삼성전자 대기업 전체 투자 33%차지

개별 기업으로는 반도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가 20조861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보다 7조8967억원(60.9%)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하며 2030년 시스템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세웠다. 삼성전자 투자액만 전체 대기업집단 투자의 33.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투자액을 제외하면 대기업집단 전체 투자액은 42조3541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4.5%(1조9989억 원) 감소하게 된다.

뒤를 이어 이어 △SK하이닉스(000660)(5조7877억원) △현대자동차(2조6919억원) △KT(2조5380억원) △LG유플러스(032640)(2조867억원) △SK텔레콤(017670)(2조435억원) △포스코(1조9363억원) △LG화학(051910)(1조7597억원) △GS(078930)칼텍스(1조2163억원) △기아자동차(000270)(1조2136억원) △LG디스플레이(034220)(1조2067억원) 등이 1조원 이상 금액을 투자했다. 반도체와 5G·자율주행·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산업 핵심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대체로 투자 규모 상위에 포진했다.

전년과 비교해 증가액이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7조8967억원) △포스코(6873억원) △GS칼텍스(4639억원) △SK텔레콤(4557억원) △LG유플러스(3960억원) △현대자동차(3942억원) △현대모비스(3696억원) 순이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네모네모' 공주
  • 화사, 팬 서비스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