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전립선암·난소암 치료제 임상 1상 동시 승인

식약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2건 상업화 임상 승인
  • 등록 2020-06-26 오전 10:09:58

    수정 2020-06-26 오전 10:09:58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파미셀(005690)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암면역세포치료제 두 건에 대해 상업화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치료제는 전립선암 치료제인 셀그램-디씨-피씨(Cellgram-DC-PC)와 난소암 치료제인 셀그램-디씨(Cellgram-DC)다.

이번 임상 1상은 Cellgram-DC-PC의 경우 전립선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Cellgram-DC는 난소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서 각각 실시한다.



파미셀의 두 치료제는 특허화된 기술로 골수혈액에서 분화시킨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면역세포치료백신이다. 백신의 원리는 인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종양을 치료하는 것으로, 직접적인 종양제거를 위해 투여하는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성분인 수지상세포는 면역 체계에 암세포를 인지시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세포로서 그 고유 기능이 탁월하기 때문에 적은 용량으로도 높은 항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실제로 비임상 시험 결과 마우스 암 치료 모델을 통해 당사의 수지상세포 백신이 기존 수지상세포 백신 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암세포는 인체가 세균이나 바이러스처럼 침입자로 빠르게 규정짓지 못해 초기 발견이 쉽지 않다”며 “수지상세포가 중요한 이유는 정상세포 속에 숨어있는 암세포의 특징을 인지하여 면역세포를 교육시키고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파미셀은 항암면역세포치료백신 개발을 보건복지부 ‘2016년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세부과제를 통해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 과제를 바탕으로 상업화 임상에 돌입하는 만큼 보다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제품화 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파미셀은 기존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면역세포치료제가 가졌던 배양 한계 등을 극복한 특허기술도 지니고 있다. 파미셀은 ‘조혈줄기세포를 수지상세포로 분화’시키는 특허를 비롯해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제조를 위해 수지상세포의 전구세포인 단핵구의 수득율을 높이기 위한 ‘단핵구 제조방법’ 특허, 그리고 ‘진세노사이드 Rg3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차세대 수지상세포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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