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대형 OLED 패널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상반기 대형 OLED패널 판매가 130만대를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됐던 60만여대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 수치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고 있는 55, 65, 77인치 OLED 패널 모두 고루 판매가 늘었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패널 판매가 늘어난 것은 그만큼 대형 OLED TV의 수요가 늘었다는 뜻이다. 전 세계에서 TV용 대형 OLED패널을 생산하는 곳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또한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백라이트가 필요없고 초박형 구현이 가능해 투명, 플렉서블, 벤더블과 같은 미래형 제품 구현에도 적합하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OLED TV용 패널 수요가 2020년에 800만대, 2021년에는 1000만대에 이르며 연평균 5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대형 OLED 판매량 증가에 따라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