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2일 송영무 국방부장관에 대한 경질론 확산과 관련해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기조를 유지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송영무 장관 거취는 급선회 한바 없다”며 “어제 말씀드린 내용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에도 ‘송영무 장관의 거취와 관련해 청와대 기류가 경질로 급선회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확인해 드릴 게 없다”며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최근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논란과 보고 경위를 둘러싼 송 장관과 기무사의 진실공방이 확산되면서 송 장관이 리더십에 적잖은 상처를 입은 만큼 향후 개각에서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여론과 더불어 군 개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반론이 꾸준히 제기됐다.
송 장관은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 참석한 뒤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국방개혁을 성공시키고 기무개혁도 성공시키는 데 제 소임을 다할 뿐”이라면서 “저는 장관 자리에 연연한다, 이런 것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