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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003490) 사장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앤리조트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18차 관광산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한항공은 다른 국내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중국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인해 지난 7월 비행편당 승객수가 전년 동기대비 4.4%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국내 관광객들이 목적지를 유럽·미주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어 그쪽 실적은 좋은 편”이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초고층 호텔 ‘월셔그랜드센터’에 대해서는 “아직 호텔이 더 안정이 돼야한다”면서도 “최근 LA에 호텔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 기대된다”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사무실들이 들어오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이 호텔을 인수해 73층 높이 초고층 시설로 바꿔 개장했다.
또 “대외 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이 우리 업의 특성이긴 하지만, 체질을 개선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노력 또한 우리의 몫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참석해 조 사장을 비롯한 여행·관광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사드 갈등과 국내 관광 활성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