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차관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특별수사본부가 있는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취재진에게 “모든 것은 검찰에서 성실히 대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를 지원하도록 압력을 넣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검찰 수사에서 성실히 답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억울한 부분은 있느냐’, ‘문화계 인사에 개입했느냐’, ‘최씨를 언제 처음 만났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으나 “모든 것은 검찰에 들어가서 성실히 있는 그대로 조사를 받도록 하겠다”며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전날 제일기획을 압수수색하고 장씨 쪽으로 건너간 삼성 측 자금의 성격 등을 규명하고 이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역할이 있었는지를 확인했다.
김 전 차관은 자신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30일 사표를 냈다.
이날 김 전 차관에 대한 조사는 밤늦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김 전 차관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만큼 증거인멸 등 우려가 제기돼 조사 도중 긴급체포될 가능성도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