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테러` 자폭 전 "도와줘!" 외친 여성.. 그 의미는?

  • 등록 2015-11-19 오전 9:24:12

    수정 2015-11-19 오전 9:24:1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프랑스 경찰이 18일(현지시각) 파리 북부 외곽 생드에서 연쇄 테러범 검거 작전을 벌이는 중 여성 1명이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살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과 군 특수부대는 이날 오전 4시30분께 파리 테러 용의자가 숨어있는 생드니의 한 아파트를 급습했다.

수사 당국은 감청 등으로 정보를 수집해 테러 총책임자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 등 테러 직접 가담자들이 은신한 것으로 보고 검거 작전을 펼쳤다.

사진=AFPBBNews
작전 과정에서 1시간 가량 총성이 이어졌으며 폭발음도 7차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들은 대 테러부대와 대치하며 총격전을 벌였고, 최소 테러 용의자 2명이 숨지고 8명이 체포됐다.

그 과정에서 한 여성 용의자가 폭탄 조끼를 터트리며 자살했다. 현지 BFM TV는 자폭 테러 여성이 아바우드의 사촌이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등은 이 여성이 자폭 전 경찰에게 “도와줘!”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그가 “도와줘!”라고 외친 게 진심으로 도움을 청한 것이었는지, 경찰이 자신에게 가까이 오도록 해 자폭의 효과를 높이려고 했던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또 현지 라디오 RTL은 자폭한 여성이 폭탄 조끼를 터뜨리기 직전 누군가와 전화를 했다며 공범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생드니 테러 용의자들은 지난 13일 파리 연쇄 테러 후속으로 추가 테러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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