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단일교과서를 사용하면 수험생 공부 부담이 줄어든다고 주장하는 것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호도하는 질 낮은 여론전에 불과하다. 가뜩이나 역사를 어려워하는 수험생들이 더욱 역사와 멀어지게 되고 사교육 열풍의 부작용까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5년간의 국사와 한국사 평균점수, 최고표준점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처음으로 검정 한국사 교과서를 바탕으로 치렀던 2014학년도 수능 이후 평균점수가 확연히 증가하고 최고 표준점수는 하락하는 등 한국사 과목에 대한 수험생 부담이 확연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평균점수와 최고표준점수는 시험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평균점수는 낮아지고 최고득점과 평균 사이의 차이를 의미하는 최고표준점수는 높아진다. 국정 국사교과서를 가지고 치러졌던 2013학년도 수능까지 20점대 초반의 평균점수, 70점 이상의 최고표준점수를 기록했던 것이 2014학년도 수능부터 10점 가량 난이도가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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