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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소득 수준이 높은 중국 중산층을 중심으로 고급 의료서비스와 특수클리닉, 재활 의료 등 새로운 과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블루오션인 중국에 진출하려면 우리 의료기관은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보면 중국 정부는 재정으로는 취약계층의 공공의료를 확충하고, 고급 의료서비스 등 여타영역은 민영병원이 담당하도록 하는 이원화 정책을 추진 중이며, 민간 자본의 진입을 활성화하는 다양한 우대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또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의료특구를 조성해 그동안 대규모 민간자본과 외국 유명 의료기관 유치의 걸림돌로 지적된 복잡한 인허가와 조세규정 등을 완화하고 있다.
민영병원이 중국의 고급 의료나 웰니스(Wellness) 분야의 의료서비스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명 네트워크 병원이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부유층 대상 VIP 병원을 설립하고, 성형·치과 등 저리스크 중심 과목으로 성장하던 민영병원이 점차 암을 비롯한 중대 질병과 재활 의료 등으로 과목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병원은 이미 진출한 병원의 경쟁이 치열한 분야보다 성형, 고급 건강검진, 특수클리닉 등 성장이 유망한 웰니스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신수요 창출형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한편 안정화 단계 접어들면 외부 대규모 자본을 유치해 확장하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진단이다.
김정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외자병원의 진출환경이 개선되면서 중국 내 외자병원 수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며 “2020년쯤 주요 의료 인프라 건설을 완료하고, 현 의료정책의 목표를 대부분 달성하면 중국의 우호적 정책기조가 변화할 수 있어 앞으로 5년이 우리 의료기관에게 중국 진출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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