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일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상봉 일정을 합의했을 때)상봉이 끝나고 실무접촉을 하기로 해, 제의 시기를 언제쯤 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열리게 되면 추가 상봉과 상봉 정례화 문제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문제를 풀기 위한 방안을 포함해 전면적인 생사 확인, 상봉 정례화,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등 포괄적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는 반응이 늦게 오고 있지만, 상봉 접촉 때도 시간이 길어진 게 있다”며 “이번 주까지 아무런 접촉 반응이 없으면 북이 구제역뿐만 아니라 다른 것을 여러 개 올려놓고 순서를 정하거나 연계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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