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운용, 국내 최초 단기 하이일드 채권펀드 출시

변동성 줄이기 위해 듀레이션 개념 적용
낮은 부채율·저금리 등 유리한 환경
  • 등록 2012-03-07 오후 2:11:01

    수정 2012-03-07 오후 2:11:0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JP모간자산운용은 일반 하이일드 채권펀드의 변동성을 낮춘 `JP모간 단기 하이일드 펀드`(채권형)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존 살스트롬 JP모간자산운용 매니저(사진)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출시되는 펀드는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현재 가치에서 채권 투자액을 회수하는 데 걸리는 평균 상환 기간인 듀레이션 개념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이일드 펀드는 채권의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BB+ 이하)인 채권을 주로 편입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펀드이다. 산용도가 낮은 채권에 투자하는 만큼 고수익, 고위험 상품이다.

JP모간 단기 하이일드 펀드는 미국 달러화 표시 하이일드 채권 중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시장 대비 초과 수익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 일반 하이일드 채권 펀드가 잔존 만기 1~30년, 듀레이션 4년인 채권에 투자하는 데 비해 단기 하이일드 펀드의 편입 대상은 잔존 만기 1~3년, 듀레이션은 1.75~2년의 채권이다.

살스트롬 매니저는 "과거 사례를 보면 단기 하이일드 채권지수는 경기 회복기에는 일반 하이일드 채권지수와 근접한 수익률을 보이고 하락 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률 방어를 잘했다"며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우수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기업들이 부채를 줄이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고 기업들의 부도율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며 "저금리 환경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이일드 채권 투자에 매력적인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채권 운용팀은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포함해 총 1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325억달러 규모의 하이일드 채권을 운용 중이다.

한편 김범주 JP모간운용 코리아 이사는 "단기하이일드 채권지수의 평균 등급인 B+는 S&P 등급으로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으로는 A-에 해당한다"며 "투기 등급이긴 하지만 비교적 우량한 채권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펀드는 오는 12일부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한화투자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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