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초반 2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다시 1990선으로 밀려나는 등 2000선을 중심으로 줄다리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05포인트(0.2%) 상승한 1995.21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8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엔화 약세도 주춤한 모습이다. 그동안 지수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이다.
또 미국 주택 지표 호조 및 독일 의회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안 승인 소식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전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주춤해 진데다 주요 20개국(G20)이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 합의에 실패 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기관만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86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60억원, 270억원어치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중립 수준이다. 160억원 매수우위에 그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4270계약 가까운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프로그램매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업종별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조선 통신 IT 기계 철강주 등은 오르고 있다. 조선주의 경우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미포조선(01062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주의 강세도 두드러진 모습이다. 일본 반도체 업체 엘피다의 법정관리 신청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내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하이닉스(000660)가 7%가까이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005930)도 1%넘게 상승하고 있다.
반면 섬유의복 음식료 전기가스 의약품 자동차 업종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다.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한국전력(015760) LG전자(066570) 등은 내리고 있다. 그러나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KB금융(105560) 등은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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