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D 매출 5조 첫 돌파.."AMOLED 스마트폰 확산"

지난해 SMD 매출 51.8억불..전년比 73% 증가
AMOLED 스마트폰 확산..노키아·팬택 등에 물량확대
"올해 외부고객용 AMOLED 비중 40~50% 될 듯"
  • 등록 2012-01-26 오후 2:26:07

    수정 2012-01-26 오후 2:48:13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의 매출이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SMD는 AMOLED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의 자회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SMD는 지난해 51억8445만달러(약 5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73%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SMD의 연매출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MD는 지난해 38억1028만달러(약 4조2675억원)의 매출로 모바일용 패널 시장에서 샤프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뒤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효자는 AMOLED였다. SMD는 지난해 AMOLED에서만 32억2156만달러(약 3조60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010년과 비교해 무려 2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장점유율은 96.2%로, 사실상 독점체제다. 가수 손담비의 `햅틱 아몰레드`를 통해 AMOLED를 처음 선보였던 2009년보다는 6배 넘게 성장했다.

반면 지난해 SMD의 모바일용 LCD 매출은 오히려 24% 줄었다. AMOLED의 공급을 대폭 늘린데 따른 것이다. 모바일용 패널 시장에서 샤프, CMI, 도시바, LG디스플레이 등 상위 5개 업체 가운데 LCD 매출이 감소한 것은 SMD가 유일하다.

SMD의 올해 매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간 AM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중심이었지만, 올해부터 각 제조업체들이 AMOLED 스마트폰을 대폭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휴대폰 업체들이 프리미엄 전략으로 AMOLED를 꼽고 있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가전전시회 `CES 2012`에서 노키아와 모토로라, 도시바, 화웨이 등이 SMD의 AM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였고, 팬택도 올해 AMOLED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AMOLED 공급부족 때문에 삼성전자에 물량을 대기 바빴던 SMD가 생산량을 늘리면서 외부 고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30% 수준이던 외부 고객용 물량을 올해 40% 이상, 많게는 50%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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