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의 실적은 기대보다 좋았지만, 올해 신용카드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점유율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삼성생명 상장에 따른 지분이익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단기간내 현실화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과 궁극적으로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만하다는 의견이 함께 제기되고 있는 것.
◇ 카드업계, 점유율 확보 경쟁 치열..올해 수익 제한적
일단 4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삼성카드는 작년 4분기 1270억원의 순이익을, 작년 전체로는 603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관심은 앞으로 이익이 얼마나 더 확보될 수 있을지에 모인다.
신용카드 시장이 포화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것은 물론 민간 소비가 가파르게 회복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는 분위기다.
JP모간은 보고서에서 "회사가 시장점유율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영업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순익 성장기회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 삼성생명→에버랜드→카드, 지분이익 노려도 될까
삼성생명 상장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지분이익도 크게 기대할 만한 요인이 못된다는게 중론이다.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주식 26%를, 에버랜드가 삼성생명 주식 19%를 보유하고 있어 삼성생명 상장시 삼성카드도 보유지분 가치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손에 잡히는 이익이 아닌, 장부가치 상승이라는 점이 비우호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실현 이익에 대한 기대로 주가 기대치를 지나치게 올려잡아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긍정적인 영향을 점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이혁재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외가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삼성생명 상장은 에버랜드 가치를 높여 결과적으로 삼성카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며 "삼성생명 장외가 137만원은 삼성카드에 주당 9000원 가량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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