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공공공사 수주 11조 돌파..올 목표치 상회

현대건설 2조7900억원 으뜸
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삼성건설도 2조원 돌파
  • 등록 2009-11-25 오후 1:21:39

    수정 2009-11-25 오후 1:21:39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올해 5대 건설사들의 공공공사 수주 실적이 모두 2조원을 돌파했다. 이들 5개 건설사가 수주한 공공공사 총금액도 11조원을 넘어서 이미 올해 목표치를 달성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현재 시공능력평가 상위 5대 건설업체의 공공공사 수주총액은 11조4100억원을 기록해 올해 목표액 10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5대 건설사 모두 공공공사 부문에서만 수주 2조원을 달성했다.

시평1위인 현대건설(000720)이 공공공사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총 2조7900억원을 수주해 올 목표액 2조5000억원을 상회했다. 작년 공공부문 수주액(1조40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대림산업(000210)은 11월 현재 2조2700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액 1조7000억원보다 33.5% 늘어난 것이다. 대림산업은 연말까지 2조5000억원의 공공공사 부문 수주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건설(006360)도 올해 목표액인 2조1400억원 수주를 이미 달성했다. 특히 GS건설은 작년 공공부문 공사 수주액이 6000억원을 밑돌 정도로 국내 공공공사에 대한 관심이 적었지만 올해 초 공공부문 영업조직을 확대하면서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대우건설(047040)은 총 2조1900억원의 공공공사 수주 실적을 거뒀다. 올해 목표액 2조5000억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규모가 크고 수익성이 높은 턴키공사를 주로 수주했다. 올 연말까지 목표수준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 역시 총 2조200억원이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1조8600억원으로 잡았던 올해 목표액을 9%가량 초과했다.  

5대 건설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형건설업체들의 공공공사 수주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토목 등 공공공사 분야에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현대산업(012630)개발도 올해 총 7500억원의 공공공사 수주실적을 올렸다. 작년(2565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실적이다. SK건설도 11월 현재 1조3400억원의 공공공사 실적을 올려 작년 전체 1조4100억원의 실적에 근접했다.
 
S건설 관계자는 "주택부문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토목 등 공공부문 발주 증가로 올해 대형건설사들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올해에 비해 공공부문이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사업 포트폴리오도 수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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