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비는 올해 말부터 2014년까지 매년 10조원 이상 풀려 보상비發 부동산값 불안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28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세곡과 서초우면, 경기 하남미사와 고양원흥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의 추정 용지보상비는 7조824억원에 달한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총면적은 805만1000㎡로 3.3㎡당 용지보상비는 290만원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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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4개 시범지구는 현재 진행중인 지장물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감정평가를 거쳐 실제 보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는 서울 외곽과 수도권 요지의 그린벨트에서 2012년까지 총 32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지을 예정이다.
1년에 두차례씩 한번에 5~6곳을 묶어서 발표하게 된다. 지난 19일 발표한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의 총가구수는 시범지구와 비슷한 5만5000가구로 지구 면적은 총 889만7000㎡(270만평)였다.
이처럼 매번 800만~900만㎡의 부지 위에 5만~6만가구씩을 공급한다면 32만가구를 공급하는데 총 4800만~5400만㎡의 땅이 필요하며 전체 보금자리주택 보상규모는 42조~4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부동산전문가들은 보금자리발 보상금이 재건축·뉴타운 등 서울권 아파트 시장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쪽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보상비로 풀린 유동자금이 시장상황에 따라 주변 토지나 서울 주택쪽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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