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튜브, 광고사업 개시.."다른 사이트와 달라요"

배너,프로모션 등..국내 광고마케팅 본격화
  • 등록 2008-09-23 오후 2:39:28

    수정 2008-09-23 오후 2:39:28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구글의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광고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초 한국어판 사이트를 선보인 유튜브는 그동안 서비스 알리기에 주력했다면 최근부터는 본격적인 수익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는 한국 사이트를 통해 스포츠토토와 CJ몰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동영상 광고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유튜브가 선보인 광고 형식은 프로모션 동영상과 캠페인 동영상, 배너 광고 등의 형식이다. 특히 판도라TV, 엠군 등 국내 동영상포털이 손수제작물(UCC) 앞단에 동영상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은 선보이지 않아 눈길을 끈다.

유튜브측은 "국내 동영상포털들은 동영상을 UCC 앞단에 삽입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라며 "이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치 않고 효과도 크지 않다고 판단,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가 국내에 선보인 광고 사업 모델로는 먼저 스포츠토토와는 공익 광고 캠페인을 들 수 있다. 이 광고는 유튜브 한국사이트 첫화면 우측 상단 배너와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집행 중이다. 지난 19일부터 11월11일까지 진행 중인 이 캠페인에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의 팀을 이뤄 2인용 자전거 경기에 출전하는 동영상을 담고 있다.

CJ몰 같은 쇼핑몰의 경우, 유튜브 첫화면 우측상단에 `쇼핑방송국`을 개국했다. 쇼핑방송국에서는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트 모아 인터넷 쇼핑을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서는 인터넷 생방송 `쌩쌩 라이브`나 `브랜드 스토리` `살림의 달인`등 다양한 쇼핑 프로그램이 제공돼 상품 후기와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유튜브는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광고 영상물을 기획하는 사업 모델도 선보였다. 지난 6월 기아자동차는 `유로2008`이 열리는 기간 동안 테니스스타 `라파엘 나달`과 외계인의 대결을 다룬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이 광고는 지난 6월 유튜브에 처음 소개된 이후로 30만건을 넘는 조회수를 기록, 기아자동차가 과거에 진행했던 유사 캠페인에 비해 1/3의 비용으로 6배 이상의 효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유튜브는 동영상이 재생될 때 커서를 화면에 가져다 대면 광고가 나오고, 떼면 사라지는 `인비디오` 방식의 광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현 구글코리아 광고세일즈팀 상무는 "유튜브 한국 사이트가 인기를 더해감에 따라 유튜브를 통한 광고 마케팅 문의가 계약으로 속속 이어지고 있다"며, "유튜브는 세계 최대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커뮤니티로서 창의적이면서도 비용효율적인 성공사례가 이미 다수 있기 때문에 세계를 무대로 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특히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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