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차관보는 이날 오후 국무부 청사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송년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북한 위폐 제작에 대한 문제제기를 대북 강경 기류로 해석하는 시각을 의식한 듯 "그것은 재무부의 법 집행 문제일 뿐, 외교와 관련이 없는 사항"이라면서 "나는 여전히 (협상)주도권을 갖고 있으며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비관적이지 않다"고 말해 확대해석을 차단했다.
또 차기 6자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선 "북한이 중국측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내년 1월중 재개되길 바란다"면서 "북한이 북미관계 정상화, 에너지 및 기술 지원 등 얻을 수 있는 혜택이 들어있는 9월 합의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제주 남북 장관급회담 때 북측에 미국의 방코델타아시아(DBA) 제재문제와 6자회담을 연계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라이스 장관은 "한국 정부가 북측에 그런 메시지를 전달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