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등 개발호재지역 집값상승 `일단 멈춤`

성동구 일대 수혜아파트 한달전 시세 유지
청계천 주변 단지도 매수-매도 짙은 관망세
  • 등록 2005-09-21 오후 1:47:02

    수정 2005-09-21 오후 1:47:02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8.31부동산종합대책 영향으로 뚝섬 상업용지 개발과 청계천 복원 등 서울시내 주요 개발호재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매물출시에 따른 가격하락 조짐은 아직까지 없이, 시세는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숲 공원과 인접해 있고, 분당선 성수역(가칭)과 가까운 성수동 `강변건영` 33평형의 경우 한달전 최고 6억7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진 후 현재까지 가격변동이 없는 상태다. 인근 `대림로즈빌` 31평형도 5억7000만원의 시세가 한달째 이어지고 있다. 성동구 일대 아파트들은 서울숲 개장과 더불어 서울시의 뚝섬 상업용지가 고가에 재매각이 추진되면서 상반기 주요 수혜 아파트값이 최고 1억원 이상씩 폭등하며 매수세가 몰리기도 했다.

인근 온누리부동산 관계자는 "한달전부터 매물도 없고 매수문의도 끊긴 채 거래공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8.31대책의 영향으로 가격상승세가 멈춘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달 복원공사가 완공되는 청계천 주변 아파트들도 8.31대책 이후 가격상승세가 멈춘 채 매도-매수자 모두 짙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하왕십리 `청계벽산` 45평형 로열층의 경우 매도호가는 최고 5억원까지 매물이 나와 있지만 실제 거래는 4억6000만원선에 이뤄지고 있다. 인근 최경희공인 관계자는 "청계천 복원이라는 호재에도 불구 8.31대책 영향으로 가격이 더이상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다만, 매도희망자들은 일단 호재가 있는 만큼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어서 아직까지는 매물출시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청계천 복원 수혜단지로 꼽히는 종로구 숭인동 `롯데캐슬천지인`도 32평형 3억9000만~4억5000만원선, 43평형이 5억5000만~6억45000만원선으로 시세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근 롯데캐슬공인 관계자는 "8.31대책 이후 매도-매수 문의없는 거래침체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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