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 동부전자를 자회사로 편입(상보)

제3자 배정 유상증자통해 동부전자 주식 대부분 소유
동부전자 주주, 주식 현물 출자 후 아남반도체 신주배정

  • 등록 2004-02-23 오후 12:01:38

    수정 2004-02-23 오후 12:01:38

[edaily 김수헌기자] 아남반도체(001830)(대표 윤대근 부회장)는 23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동부전자를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전자 주주들은 동부전자 주식을 현물로 출자하고 아남반도체가 유상증자한 신주를 배정받게 될 예정이다. 이로써 아남반도체는 동부전자의 주식 대부분을 소유하게 되며, 두 회사는 모회사와 자회사의 관계가 된다. 아남반도체가 유상증자하는 신주의 발행가는 액면가인 5000원이며, 아남반도체에 현물 출자하는 동부전자의 주식은 1주당 4821원으로 평가되었다. 이에 따라 동부전자 주식 1주당 아남반도체의 주식 0.9642주가 배정되게 된다. 주식의 가치에 대한 평가는 관련 법규에 따라 공인감정 평가법인에 의해 평가되었다. 이번에 출자되는 동부전자의 주식은 도시바, 국내외 금융기관, 동부 계열사 등이 보유하고 있는 9881만 8230주이며, 따라서 아남반도체의 자본금은 1조 1086억 8787만원, 주식 수는 2억 2173만 7575주가 된다. 아남반도체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동부전자를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고 0.13, 0.09미크론급 첨단 공정기술 및 생산라인 등 인적·물적 인프라를 확보하게 되었으며 ▲동부전자의 영업 및 마케팅조직과 설계 자원 등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고객을 다변화하는 등 사업구조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게 되었다. 양사는 모·자회사 관계를 통해 "투자, 영업, 기술이전 및 개발의 일원화"를 이루어 그동안 통합경영을 통해 거두어온 시너지 효과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4~5년간 30%대의 고성장이 전망되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선발업체들과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어 세계 3위의 파운드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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