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상승..미 지표호전 영향

  • 등록 2003-12-12 오전 11:59:01

    수정 2003-12-12 오전 11:59:01

[edaily 하정민기자] 1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는 발표로 주식 투자심리가 자극받고있다. 대만 증시의 가권지수는 한국시간 11시54분 현재 전일보다 0.50% 높은 5896.39를 기록하고 있다. 사흘연속 강진이 발생했지만 가권지수 오름세는 꾸준하다. 대만 주식시장 오름세는 TSMC와 컴팔일렉트로닉스가 주도하고있다. 생산품의 4분의 3을 미국으로 수출하고있는 TSMC는 미국 경기지표 호전 소식에 0.80% 상승했다.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시장조사업체 IDC가 올해 PC 출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으나 주가는 약세다. IDC는 올해 PC 출하량이 1억5200만대이상, 매출액은 1756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컴팔은 0.42%, 에이서는 0.98%씩 떨어졌으며 아수텍컴퓨터만이 0.04%올라 체면을 지켰다. LCD주인 AU옵트로닉스와 치메이는 0.97%, 0.26%씩 올랐다. 싱가포르 증시역시 미국 경기지표 호전으로 오름세다. 스트레이트타임스(ST) 지수는 0.35% 높은 1726.27를 나타내고 있다. 생산품의 3분의 2를 미국에 수출하고있는 반도체 수탁업체 차터드세미컨덕터는 1.27%,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ST어셈블리는 0.96% 상승했다. 미국 휴렛패커드에 전자부품을 납품하고있는 벤처코퍼레이션도 1.00% 올랐다. 정수시스템업체 하이플럭스는 사업확대를 위해 35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유지하고있다는 스트레이트타임즈 지의 보도로 0.70% 올랐다. 홍콩 증시는 4일만에 반등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41% 오른 1만2605.91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 주식시장 상승은 부동산 관련주가 주도하고있다. 리카싱이 소유한 부동산 개발업체 청쿵은 4.18%이나 올랐다. 이날 밍파오데일리는 청쿵이 아파트 임대료를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다른 부동산주 선흥카이도 청샤완 지역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는 보도에 1.92% 상승했으며 헨더슨랜드도 1.52% 올랐다. 은행주는 혼조다. 이 지역 최대은행인 HSBC는 0.42% 떨어졌지만 이스트뱅크는 1.00%, 항셍뱅크는 1.47%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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