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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67.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70.8원)보다는 3.3원 내렸다.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뜨거웠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상반기 내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0% 후반대로 반영하고 있다.
미 국채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80%를 살짝 웃돌면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뜨거운 고용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해져 국채금리가 뛰는 순환고리가 형성된 것이다.
소비자들이 향후 몇년간 인플레이션이 더 고착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도 달러에 부담이 됐다. 이날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2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3년후 예상 인플레이션은 전월 2.6%에서 3%로 상승했다. 내년 예상 인플레이션은 3%로 변동이 없었고, 5년 후 예상 인플레이션은 2.9%에서 2.7%로 하락했다.
달러 강세 속에서도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이번달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날 오전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 연설에 대한 경계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도 달러 강세에 역외 롱(매수) 심리가 자극을 받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식시장 조정 장세로 인해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위안화 강세에 환율 상승이 상쇄될 수 있다. 또 147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국민연금의 환 헤지 경계감이 작용하며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