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달러 돌파한 금값, 더 오를까…“美금리 인하폭에 달려”

"2507달러 저항선 돌파 실패시 하락 2400달러선으로 재진입"
美 기준금리 인하 기대·금 수요 탄탄…"연말 2600달러까지 갈 것"
금괴 1개 가격은 사상 첫 100만달러 돌파
  • 등록 2024-08-20 오전 10:05:41

    수정 2024-08-21 오전 6:40:37

Image by Steve Bidmead from Pixabay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금값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추가 상승할지 여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중동 정세, 중국의 금 매수세 등에 달려있다고 봤다.

앞서 지난 16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국제금값은 온스당 2509.65달러까지 오르며 역사상 처음으로 25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2500달러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9일 금현물 가격은 오후 9시 기준 거래일보다 0.10% 상승한 온스당 2506.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12% 상승한 2544.20달러다. 16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금값이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최근 금값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기대감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이란간의 갈등이 커지며 중동정세가 불안해진 것에 대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진 탓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과 금리 인하 예상 폭에 따라 금값 향방이 달라질 것이라고 봤다. 오는 21일에는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고 오는 23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하이리지 퓨처스의 대체투자 및 거래이사인 데이비드 메거는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만 시사하고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을 한다면 금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의 기술 분석가 왕 타오는 금값이 2507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2479~2487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UBS의 조반니 슈타우노보 분석가는 금값이 연말까지 26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금 ‘큰손’인 중국인민은행(PBOC)은 중국 은행 몇몇에 금수입 할당량을 새로 부여했다. 이는 중국에 유입되는 금괴 가격을 좌우한다.

한편,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금괴 가격도 사상 처음으로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각 국 중앙은행이 금 현물을 보유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준 금괴는 일반적으로 1개당 400온스로 제작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컨설팅회사인 매탈 포커스의 수치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앙은행의 금 순매수는 483.3톤(t)으로 거의 4만개의 금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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