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이 실종아동 조기 발견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 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21일 광주 북구청 광장으로 야외활동 나온 북구청직장어린이집 아이들이 물레방아 연못에서 물놀이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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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제18회 실종아동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매년 5월 25일은 실종아동의 날로 지정돼 실종 아동 조기 발견을 위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복지부와 경찰청, 아동권리보장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실종 예방과 발견에 기여한 이들을 포상했다. 크라운 제과 등 단체 및 개인 20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의 영예가 돌아갔고 5명이 경찰청장 감사장 받았다. 크라운 제과는 2016년부터 제품 패키지에 실종아동 정보 등을 표기해 실종 아동 찾기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실종아동은 대다수가신고 접수 이후 12개월 내 발견됐다. 그러나, 여전히 1년 이상 장기실종 아동이 1336명이고 이 가운데 20년 이상 장기실종아동은 1044명에 이른다.
정부는 아동의 실종 예방과 발견을 위해 △실종경보 문자 안내 △지문 등 사전등록 △복합인지기술을 활용한 과거 사진 변환·대조사업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 중이다. 또 부처간 유기적 협력이 중요한만큼 복지부와 경찰청은 내년부터 실종아동 연차보고서를 작성하고 제도개선사항을 발굴해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장기실종가족들이 바라는 ‘찾기정보’ 확대 차원에서 친생부모의 정보가 불분명한 입양인이 무연고아동으로 유전자 등록도 가능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실종아동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친생부모를 찾지 못한 입양인들도 실종아동 유전자 DB에 등록되도록 하여 입양인들의 친생부모 찾기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