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탄핵'에 퇴직검사들도 분노…"법치주의에 도전이자 횡포"

"검찰·법원이 정치적 압력에 굴복하면 국가 근간 흔들려"
  • 등록 2023-11-10 오전 10:12:33

    수정 2023-11-10 오전 10:13:59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손준성 검사,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검찰동우회는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횡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연합뉴스)
퇴직 검사들의 모임인 검찰동우회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현직 검사에 대한 탄핵 기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탄핵 소추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검찰과 법원을 향해서는 “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 및 재판을 신속하고 철저히 하라”고 촉구했다.

검찰동우회는 “검찰과 법원이 정치적인 압력과 협박에 굴복한다면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법치의 최대 위기”라며 “민주당의 정치적 보복, 압력에 흔들리지 않는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재판을 통해 이 땅에 법치주의가 살아있고 법률가의 소신과 양심이 굳건함을 명명백백하게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 168명 전원 명의로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이 검사의 직무는 곧바로 정지되기 때문에 이 대표의 수사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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