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6%…전주 대비 동률[한국갤럽]

태도 변화 이끌 영향력 있는 사안 부재
부정평가 56%…긍·부정 격차 줄어
與·60대 긍정평가, 野·3040서 부정평가 높아
  • 등록 2023-06-30 오전 11:19:12

    수정 2023-06-30 오전 11:19:1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중반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최근 순방 이후 내치에 집중하고 있지만 뚜렷한 반등 요인이나 하락 요인 없이 횡보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갤럽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6월 5주)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6%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6월 4주)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평가한 응답은 56%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긍·부정의 격차는 20%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81%), 60대 이상(60% 내외)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1%)과 30·40대(60%대 후반) 등에서는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68%, 중도층 30%, 진보층 13%다.

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외교(34%) △결단력/추진력/뚝심(5%) △경제/민생, 국방/안보, 노조 대응(이상 4%) △교육 정책, 전 정권 극복, 서민정책/복지, 주관/소신, 공정/정의/원칙,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외교(22%)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11%)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반적(6%) △경험·자질부족/무능함,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갤럽 측은 “지난달부터 직무 긍정률은 30%대 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물러 각각의 평가 이유와 내용만 조금씩 달라졌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 변화를 이끌 만큼 영향력 있는 사안은 부재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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