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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 부족 우려에 유럽 가스 선물 가격은 지난해 8월 ㎿h당 330유로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관을 잠그면서 유럽 가스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을 우려에 따라 유럽 각국이 천연가스 저장량을 늘리면서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했다.
유라시아그룹의 고문 헤닝 글로이스타인은 “유럽이 성공적으로 러시아 천연가스 영향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 것 같다”면서 “㎿h당 10유로에 불과했던 과거에 비하면 여전히 비싸긴 하지만 더 이상 가스 부족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예상보다 따뜻한 기온에 가스 요금 부담이 줄었다”면서 “코로나19 봉쇄정책이 완화되면서 공급망이 회복되고 있고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 회복세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리오프닝은 변수로 남아 있다.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아시아의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시장 정보제공업체인 ICIS의 톰 마르젝-맨서 컨설턴트는 “중국 경제가 회복됨에 따라 아시아에서 가스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유럽의 가스 저장량이 여전히 높긴 하지만, 가스 수요가 다시 재증폭될 우려는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