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3분기 매출 15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2%, 177.7% 증가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모바일게임은 기존 주력 게임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작의 매출이 더해져 작년 3분기보다 104.1% 성장한 89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 국내 및 글로벌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는 글로벌 누적 가입자 550만명을 기록하는 등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배틀그라운드’ 국내 PC방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북미와 유럽에서의 ‘검은사막’ 성과가 유지되며 전년보다 13.3% 증가한 4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4분기에 국내 최초로 이용권 구매 방식을 적용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을, 내년에는 모바일 MMORPG ‘오딘’을 출시해 성장 동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월드 플리퍼’(2021년 3분기), ‘소울아티팩트’(가칭, 2021년 4분기) 등도 내년 매출을 견인할 주요 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엘리온에 대해 “북미와 유럽에서 입장권을 패키지처럼 팔고 부분유료화하는 이용권 구매 방식으로 (이미 성과를 거둔 바 있기에) 엘리온의 사업적인 성과는 원래 예상(로스트아크 이상)한 것과 비슷한 수준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엘리온은 PC 버전 출시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모바일 버전의 경우에는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크래프톤에서 개발 일정 나오게 되면 맞춰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자금은 향후 IP(지식재산권) 확보와 게이미피케이션 신사업 투자에 주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또 마케팅 비용은 전체 매출의 10%가 넘지 않는 기준에 따라 앞으로도 집행할 방침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 3분기는 상장사로 보다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넓은 항해를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지속 성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2021년 대항해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수 있도록 준비해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전략을 펼쳐 나가 글로벌 게임회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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