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갈등에 고용 부진까지…채권 강세장

  • 등록 2018-07-11 오전 9:34:31

    수정 2018-07-11 오전 9:34:3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장 초반 강세(채권금리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상승한 108.2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27틱 오른 121.57에 거래 중이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상승하는 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

서울채권시장은 국내외 리스크에 강세로 반응하고 있다. 특히 잠잠해지는 듯했던 미·중 무역전쟁에 다시 불이 붙어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대중(對中) 관세 리스트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보도되면서다.

개장 전 나온 국내 고용 지표가 또 부진한 것으로 확인된 점도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3521계약, 145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밤 뉴욕채권시장은 혼조였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37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570%에 마감했다. 반면 2년물 금리는 0.82b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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