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가 오는 16일 ‘2018 미국암학회 정기학술대회(AACR )’에서 국내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자궁경부전암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학술적인 성격이 강한 학회 특성상 대다수 참가 기업 발표내용은 전임상 단계 데이터로 이뤄져 있지만 바이오리더스는 임상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주요기업이 학회에 미리 등록해 오픈한 초록(Abstract) 자료를 기준으로 신약연구 초기 단계인 후보탐색 결과서부터 최종적인 임상개발 파이프라인에 걸쳐 다양하게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리더스와 더불어 한미약품, 유한양행, 신라젠, 에이치엘비, 제넥신 등 다양한 항암제 후보 물질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보통 세계적 권위의 연구학회나 콘퍼런스에서 뛰어난 데이터를 공개하면 기업 밸류에이션은 물론 파이프라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진다.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수출(L/O)까지 이어지기도 한다는 점에서 국내 바이오신약 기업에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박영철 바이오리더스 대표는 “이번 AACR에서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치료제가 없는 자궁경부전암에 대한 3상 전까지의 임상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라며 “전 세계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국적 제약사와 전문가 관심 또한 커질 것”이라며 “신약치료제가 빠른 시일 내에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