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EXO) 팬' 유혹하는 11번가, 아이돌 굿즈 누가 사나 봤더니

서울보다 '지방 거주' 팬 많아
자녀 위한 구매...4050 주부층 소비자도 多
외국인 구매자 10~15%...객단가 높은 '큰 손'
  • 등록 2017-11-12 오후 4:14:29

    수정 2017-11-12 오후 5:18:18

SM 아이돌그룹 엑소. 이데일리 DB.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지방에 사는 10대 ‘엑소엘’(엑소의 팬클럽) 자녀를 둔 40대 주부 김희원씨.’

오픈마켓에서 파는 아이돌 굿즈(goods·응원용품)를 구매하는 ‘큰 손’은 이렇게 요약된다. 12일 SK플래닛이 운영하는 오픈마켓 11번가가 아이돌 굿즈 구매고객을 지역 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 경기 외 ‘지방 거주’ 팬들의 거래액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서울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직접 가지는 못해도 온라인으로 굿즈를 주문해 소장하고자 하는 지방 팬들의 니즈(needs)가 반영된 결과다.

아이돌 굿즈 구매 연령을 살펴보면 40~50대 고객들의 거래액이 전체의 20% 비중을 차지했다. 아이돌 팬인 자녀를 위해 굿즈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국내 거주 외국인 구매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전체 구매자 중 외국인 추정 구매자 비중은 10~15% 수준으로, 평균 객단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1번가는 SM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다양한 아이돌 굿즈의 공식 온라인 판매처 역할을 도맡아 왔다. 지난 5월 ‘엑소’ 세 번째 단독콘서트 굿즈, 8월 ‘레드벨벳’ 첫 단독 콘서트 굿즈와 샤이니 ‘태민’의 첫 솔로 콘서트 굿즈 단독판매를 각각 진행했다. 매 행사 때마다 하루에 약 5만명 고객이 방문했다. 주요 상품이 빠르게 소진되는 등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끈 바 있다.

엑소 굿즈 프로모션 페이지 (사진=11번가)
오는 13일에는 국내 최대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 엑소(EXO) 굿즈를 국내 11번가와 역직구몰 ‘글로벌11번가’를 통해 단독 판매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오는 24~26일 3일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엑소의 네번째 단독 콘서트 ‘EXO PLANET 4 The EℓyXiOn ‘(엑소 플래닛 4 디 엘리시온)’ 현장에서 판매될 신규 공식 굿즈를 먼저 만나볼 수 있다.

3일 오후 2시부터는 엑소 멤버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보이셔츠, 자수명찰, 뱃지볼캡, 티셔츠, 집업후디 5종과 와펜(紋章), 뱃지 등 콘서트 응원용품 등 총 14종의 상품이 공개된다. 오는 20일부터는 손난로, 텀블러 등의 시즌상품과 브로마이드, 엽서북, 티켓홀더 등 7종을 추가해 2차 판매를 이어간다.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엑소 멤버의 얼굴이 담긴 종이포토카드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엑소 굿즈 이미지 (사진=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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