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로 빚은 명품,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

'셰프컬렉션 포슬린'에 재벌구이한 도자기 탑재
삼성, 깨끗한 광택과 오염에 강한 재질로 승부
  • 등록 2017-05-30 오전 10:00:00

    수정 2017-05-30 오전 10:00:00

삼성전자가 출시한 고급형 냉장고 ‘셰프컬렉션 포슬린’ 제품 앞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단단하고 광택이 빛나는 도자기 재질을 채택해 새로운 냉장고를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강남구 호림아트센터에서 도자기 소재를 사용해 조선백자의 깨끗한 색감과 광택을 구현한 냉장고 ‘셰프컬렉션 포슬린(Porcelain)’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포슬린’만의 ‘포슬린 인테리어(도자기 실내장식)’를 완성하기 위해 소재 발굴 단계에서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개발팀과 디자인팀이 협업해 약 2년간 7개국을 돌면서 수백 가지의 테스트로 소재를 엄선했다.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엄선된 최고급 원료를 빚어 초벌구이와 재벌구이를 진행해 보강재를 입히고 연마했다. 이 제품은 장인의 손길이 닿듯 총 27단계의 까다롭고 세밀한 공정을 거쳐 완성된다. 삼성은 이 과정을 약 40일 동안 분야별 전문가의 수작업을 통해 진행했다.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미국 국가 위생국(NSF)이 식품 위생 안정성 인증을 취득한 고품질의 소재를 적용했다. 또 방탄복에 사용되는 섬유 복합 소재인 아라미드 (Aramid)를 보강해 금속구 500g를 약 1미터 높이에서 낙하시켜도 깨지지 않는 강도를 구현했다.

도자기는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 왕실에서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음식을 보관하고 제공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소재로 인정받았다. 또 표면에 기공이 없어 양념과 국물 등이 흘러도 색이 변하거나 냄새가 스며들지 않는다. 소비자는 냉장고가 더러워져도 물로 닦기만 해도 미생물이 100% 제거돼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이 소재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높은 열용량으로 냉기 보존력이 매우 우수하다. 열용량은 물체 온도를 1℃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열량으로 수치가 클수록 온도가 거의 변하지 않는다.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다른 제품보다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온도 상승 폭이 83% 줄어들고 설정 온도로 회복되는 시간은 약 76% 빨라졌다.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음성인식 기술을 채택해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 쇼핑도 즐기고 음식 재료를 관리할 수 있는 ‘패밀리허브’ 기능을 적용했다.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반 무광 금속 재질을 적용한 혼드 블랙(Honed Black) 색상이며 915ℓ 용량 기준 출고 가격이 1499만원이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에 출시한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도자기의 심미적 가치와 무결한 특성을 가전에 접목한다는 새로운 발상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이 혁신 기술과 한국 장인 정신을 결합한 가전계 명작으로 기존 제품과 차원이 다른 명품 가전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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